시골 전원생활을 말리는 사람들.

 

인터넷이든 일상 대화에서든 누군가 전원생활을 한다고 하면 많은 분들이 일단 말리고 봅니다.

 저희가 올리는 유튜브 영상 중에서 전원생활에 관한 내용을 다룬 영상에는 여지없이 

시골 가지 말라고 말리는 댓글들이 반복적으로 많이 달립니다.


#전원생활을 시작하신 분들을 만나보면 많은 경우 가까운 가족 외에는 

시골로 이사 간다는 이야기를 아예 하지 않았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말을 꺼내기만 해도 절대 안 된다고 대부분 반대를 하기 때문입니다. 

실제 이렇게 반대하는 분들은 시골 생활을 해본 적이 없는 분들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그렇게 확신을 가지고 반대할까요?


저는 이 부분이 정말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댓글을 올리는 분들, 주변 사람들에게 왜 반대하는지

 물어봤습니다.

 결과는 좀 허무합니다.


 다양한 의견들이 있었지만 요약해 보면 실제로 본인이 겪어 보지는 않았지만 시골 생활에 적응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언론이나 주변에 많이 들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의 인생에 큰 관심이 없이 사는 도시인들이 누군지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의 선택에 대해서 

스스로 겪어 본 일도 아닌데 

그렇게 자신 있게 반대하는 심리는 이해하기 쉽지 않습니다.


유튜브 채널 중에 30대에 대기업을 자진 퇴사하고 

식당을 차린 분이 운영하는 채널이 있습니다. 

이분 영상의 댓글을 보자면 대부분 멋지다, 도전에 성공하시기를 바란다는 정도의 댓글이 일반적입니다. 

자영업 하면 90프로가 망한다는데 미친 거 아니냐... 이런 댓글이 있을 법도 한데 거의 없습니다.


무슨 차이일까요?

 도시와 시골이라는 집단 간의 갈등이 그 한 가지 이유입니다. 

도시인들 중 많은 분들이 시골 사람들을 싫어합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도시 사람들이 시골에 잠깐씩 들렀을 때 좋은 경험을 가지기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대표적으로 휴가철마다 반복되는 바가지요금과 부실한 서비스 등은 해마다 겪게 되는 나쁜 경험입니다. 

휴가철이 아니더라도 시골에서 서비스업을 경영하는 사람들은 

도시 사람들과 같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시골의 가게들은 그것이 숙박업이든 식당이든 도시의 매출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영세한 사업입니다. 


대부분 주인이 혼자서 직접 경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완전한 전업이 아니고 부업 정도인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도시의 서비스를 기대하고 오는 도시인들은 당연히 실망을 하기 마련입니다.


미디어에서 주기적으로 등장하는 시골 텃세에 관한 이야기도 한몫을 하는데 이 텃세 관련 영상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도시인의 입장에서 취재하고 만들어집니다.

 취재하는 기자분들도 도시인이고 또 그러한 영상을 볼 사람들도 도시인다 보니 어쩌면 당연한지도 모르지만, 

결과는 도시인들이 시골에 대해 나쁘게 생각하게 되는 하나의 단초를 제공하는 것만은 틀림없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도시인들은 시골에 대해서 안 좋은 감정이 누적되어 있기 때문에 

누군가 시골로 간다고 하면 일단 말리고 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우리 사회는 집단 간의 갈등 상황이 증가하는 추세 있습니다. 

서울대학교 사회과학 연구원에서 발표한 "한국형 사회 갈등 실태 진단 연구"에 따르면 

국민 대다수가 5년 전 보다 집단 갈등이 심해졌다고 본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갈등의 원인을 알아보고 있는데 대표적인 대립 갈등 집단인 정치적 이념이 

다른 집단 간의 갈등 상황을 살펴보면 정책에 관계없이 자신이 속한 집단이 무조건 옳다고 하는 소모적인 논쟁으로

 많은 사회적 비용을 유발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거의 모든 집단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즉 어떤 집단의 장점과 단점을 따져서 좋은 것을 받아들이고 나쁜 것을 고치려 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문제일지라도

 내가 하면 옳은 것이고 

상대방이 하면 잘못된 것이라는 식으로 되는 것입니다. 

양쪽 이야기를 차분히 들어보고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사람들은 

양쪽 집단 모두에게서 배척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편을 가르고 그중 한편에 속하려는 심리는 인간에게는 보편적인 것이기도 

하지만 우리 사회는 좀 더 심하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러한 문화는 어디서 생겨났을까요? 

저는 우리나라의 독특한 주택문화와 획일화된 학교생활이 어느 정도 관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집단화된 주거생활을 하는 나라입니다.

 절반의 국민들이 아파트와 같은 획일화된 주택 구조에서 생활합니다.

 세계적으로 이런 주택 구조를 가진 나라가 거의 없다 보니 

이러한 생활환경이 다양성을 부정하는 사회를 만든다는 연구는 찾기가 어렵습니다. 

그런데 사는 집의 구조가 공동체 생활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는 다수가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들은 대부분 집단화되고 통일된 구조에 사는 사람들이 공동체 생활을 하는데 더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즉 공동체 내 개인들의 다양한 생각들을 그 자체로 인정해 주지 못하고 내 생각에 맞추려고 하는 성격이 강하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몰려 삽니다. 

수도권에 계속 사람이 모이는 현상은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역 불균형은 장기적으로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역 균형 발전은 정부가 오랫동안 추구해온 정책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정책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자꾸만 수도권으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발적으로 시골에 가서 살겠다는 분들은 어쩌면 나라의 소중한 자원입니다. 

지방의 자원들이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작지만 중요한 첫발을 내딛는 분들입니다. 

이분들이 시골로 이주하면서 지어놓은 집과 새로 만들어진 동네는

 없어지지 않고 후세에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는 정부 정책으로 인공적으로 만드는 지방의 도시보다 

이렇게 자연적으로 발생한 마을을 더 이상적인 지역 균형 발전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농사짓는 시골은 전에 없는 활력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도시에서 이주해온 다양한 경험을 가진 귀농, 귀촌인들 이 

젊은 외국인 노동자들과 함께 새로운 농장들을 개척해 나가고 있습니다. 

버려지고 방치되었던 논, 밭들이 다시 농사에 활용되기 시작했습니다.


도시 사람들이 볼 때 시골 가서 살겠다는 사람들은 어쩌면 이상한 사람으로 보일지도 모릅니다.

 도시에는 편리함이 있고 사람이 있고 돈이 있습니다. 시골은 도시에 있는 많은 것들이 없거나 부족합니다. 

그렇지만 그 도시의 장점들을 장점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오히려 도시의 장점들이 없는 시골에서 새로운 좋은 점을 발견해 나가는 사람들이 시골형을 결심하는 사람들입니다.


여러분 주위에 시골로 가겠다는 사람들이 있다면 무조건 반대하고 말릴 것이 아니라 

그들이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진지하게 들어본다면 뜻밖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사람들은 미쳐서 그런 것이 아니라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서 다양한 생각을 해보고

 다른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하는 방식이 아닌 자신만의 길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소수입니다. 

이러한 소수의 의견들을 존중하는 사람들이 우리 사회에 많아진다면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집단 간의 갈등의 상당 부분을 해소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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